원대리 자작나무숲(260차)
오늘 산행은 아래쪽 임도로 올라가서 자작나무숲까지 갔다가 위쪽임도로 출발했던 원점으로 돌아오는 3시간 정도밖엔 않되는 여유있는 산행이다 올들어 처음으로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서 지난 며칠동안은 싸늘한 날씨를 보이더니 오늘은 바람도 불지 않고 포근하다 빼곡히 서있는 키다리 하얀빛 자작나무 라목과 구름 한조각 없는 푸른빛 하늘이 잘 어울려 보인다 넓직한 임도의 좌우 양쪽 길가의 색바랜 마른풀 위에 하얗게 서리가 내려앉아 있다 나뭇가지 사이로 비치는 화사한 햇볕이 아직 여기까지는 미치지 못해서인지 길 양쪽의 풀들은 녹지 않은채 그대로 하얗게 남아있다 폐부로 느껴지는 아침공기가 참 신선하다 그리고 이제 막 산등성이 위로 솟아 오르고 있는 반짝이는 햇살이 눈부시다 자작나무들이 새봄이 기약하며 긴 겨울휴면을 준비하고..
산행·트레킹
2014. 11. 18.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