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46

계요등(鷄尿藤)

춘의정(春衣亭) 풍선덩굴 오늘 바라보는 하늘은 더 푸르고 높아진 느낌이다 벚나무길이 끝나는 곳에서 천문관으로 오르는 나무계단에서 내려다 보는 우리동네와 주변 풍경이다 키다리 63층 쌍둥이 리천시아아파트 뒤로 낮게 엎드려 있는 성주산과 소래산이 손을 뻗으면 닿을 듯 가까워 보인다 24절기중 14번째로 "더위를 처분한다(處暑)"는 의미의 절기인 처서( 處暑)도 지난 주에 지났다 이제부터 차츰 가을이 익어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눈부신 햇살도 이제 한층 엷어진 빛깔이고 며칠전까지만 해도 숨이 막힐 듯 더웠는데 ... 얼굴을 스치는 바람이 오늘 아침엔 제법 선선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장미공원으로 가는 산기슭의 숲길에서 여름이면 늘 만나던 계요등이 어느해 여름 슬며시 자취를 감추어서 서운했는데 ..

야생화 2022.08.27

관곡지(官谷池)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 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 두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같이 / 서정주 정자 아래 연(蓮)이 심겨있는 이 작은 연못이 관곡지(官谷池)이다 강희맹(姜希孟)이 세조9년(1463년)에 진헌부사로 명나라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남경에서 꽃이 희고 뾰족한 꽃잎 끝이 담홍색인 아름다운 전당홍(錢塘紅) 연(蓮) 씨앗을 가져와서 넷째 사위인 권만형(權曼衡) 소유의 이 연못에 심었다 그후 1844년(현종10년) 권만형의 후손인 권용정(權用正)이 안산군수로 부임하여 6명의 연지기를 두..

야생화 2022.07.26

조금 이른 도당산 벚꽃

우리집 발코니에서 내다 보면 이곳 팔각정 아래 벚나무 숲이 정면으로 바라다 보인다 창이라도 열면 숲 내음이 여기까지 날아 오는듯 가깝게 오늘 아침에 일어나 도당산쪽을 보니 팔각정으로 오르는 등로의 벚나무 숲이 붉은색 띠를 두른 듯하다 활짝 핀 벚꽃 꽃잎은 붉은 빛이 도는 흰색에 가까운데 꽃잎이 열리기 전의 꽃망울은 짙은 분홍빛이다 비라도 내리면 아마 몇일 내에 꽃이 만개하여 저 숲이 하얀 꽃송이로 덮히게 될것 같다 춘의정(春衣亭) 부천의 춘의동 도당동 여월동의 경계를 이루는 춘의산의 남쪽봉우리인 평평한 이곳을 "봄이 오는 터"라고 해서 춘지봉(春址峯)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해마다 봄이되면 이 언덕에 인근의 소사 김포 부평지역의 선비들과 유생들이 모여서 김포벌의 아름다운 풍광과 춘심(春心)을 노래하며 풍류를..

야생화 2022.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