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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회나루와 제비봉
▲ 구담봉과 말목산
▲ 장회교(橋)
▲장회나루 유람선 선착장
曉過龜潭 月在山 새벽에 구담봉을 지나노라니 달이 산마루에 걸리었네
高居想像 有無間 높히 웅크린 구담봉은 무슨생각 저리 깊을까
主人今作 他山隱 예 살던 신선은 이미 다른 산으로 숨었으리
鶴怨猿啼 雲自閒 다만 학과 원숭이 울고 구름만 한가로이 흘러갈뿐.....
- 퇴계 이황(李滉) -
▲ 제비봉
▲가운데 초록색 풀밭에 둘러쌓인 네모진 바위 윗부분에 두향의 묘가 있다
두향의 묘는 충주댐 준공으로 강수위가 높아져 수몰위기에 놓였으나 뜻있는 분들에 의하여 윗쪽 지금의
자리로 이 장되었다고 한다.
孤墳 臨官道 외로운 무덤 하나 길옆에 누웠는데
頹沙暎紅 물가 모래밭에 핀 붉은꽃 그림자 어리어 있구나
杜香名盡時 두향의 이름이 잊혀질 때면
仙臺石應落 강선대 바윗돌도 없어지리라.
- 월암(月巖) 이광려(李匡呂) -
▲강선대 아래에 있는 두향(杜香)의 묘
두향(杜香)은 강건너 제비봉 자락 두항(斗抗)마을에서 태어 났다고 전해온다.
어려서 양친 부모를 여위고 단양고을의 퇴기인 수양모에게서 성장하였으며 13세 때에 두향이라는 이름을 기적에
올리고 관기가 되었다.
퇴계 이황이 1548년1월 48세에 단양군수로 부임하여 왔을때 두향의 나이 18세였다고한다.
낯선 타관살이와 부인과 아들까지 잃은 퇴계의 외로운 마음이 사려 깊고 아름다운 두향(杜香)에게서 큰 위로를
느꼈으리라
그러나 10여개월만에 이황의 넷째 형님이 충청도관찰사로 부임하면서 퇴계 이황은 풍기군수로 가게 됨으로서
(조선시대에 있었던 형제가 같은 도(道)에 근무할 수 없도록 한 제도로) 두향과 이별하게 된다
이별이 하도 설워
잔들고 슬피 울때
어느덧 술 다하고
님 마저 가는구나
꽃지고 새우는 봄날을
어이할까 하노라.
- 두향(杜香)의 시 -
두향은 퇴계가 떠나자 신임 단양군수에게 간청하여 기적(妓籍)에서 이름을 빼고 퇴계와 함께 자주 올랐던 강선대가
내려다 보이는 강언덕에 초막을 짓고 수석과 매화분을 가까이 두고 퇴계를 그리워 하며 살았다고 한다.
1570년 퇴계가 69세로 세상을 떠났을 때 두향은 부음을 듣고 안동까지 먼길을 달려가 퇴계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퇴계를 떠나 보내고 단양으로 돌아온 얼마 후에 두향은 "내가 죽거든 강선대부근에 뭍어달라"는 유서를 남기고
푸른 남한강 물에 몸을 던져 이승에서의 짧고 애절한 생(生)을 마감했다고 한다
水丹仙界 푸른물은 단양과 경계를 이루는데
淸風明月樓 청풍에는 명월루가 있다 하네
仙人不可待 만나려는 신선은 기다려 주지않아
招帳獨歸舟 실망속에 외로이 배만 타고 돌아오네
- 퇴계 이황(李滉) -
▲옥순대교
▲금수산 새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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