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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13년5월21일 화요일
산행코스 : 흘림5교 - 여심폭포 - 등선대 - 등선폭포 - 십이폭포 - 용소폭포 - 성국사 - 오색분소
산행시간 : 5시간50분
오늘은 1시간 조기출발이다
산행 하는날의 새벽시간은 늘 바쁘고 서둘러진다
도로가 잘 뚫려 있어서 여기서 들머리까지는 4시간 정도면 충분하고도 남을 거리지만 설악산 코스는 어느코스건 산행시간이 긴관계로 거의가
조기출발 아니면 무박산행 이다
대청봉에서 백담사쪽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탄게 너무 여러해가 된거같아서
오색에서 대청봉에 올라 봉정암을 거쳐서 백담사로 내려가는 A코스에 합류하고 싶은 맘도 있지만
오늘은 B코스로 간다
비온끝이라서 백담사로 내려가는 구곡담계곡의 폭포며 소(沼)에 흐르는 계곡물이 얼마나 맑고 푸를까!
그리고 이렇게 맑은 날 대청봉에서의 조망이 끝내줄텐데....... 오늘은 아쉬운 맘을 접는다
그동안의 과로(?)로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은 상태인데
오색에서 대청봉으로 3시간 남짓 가파른 오르막을 오를 일이 선뜻 엄두가 나지를 않는다
그래서 오늘은 천천히 여유있는 산행을 할 요량으로 짧은 흘림골 코스를 선택했다
어제는 빗방울이라도 뿌릴듯 잔뜩 찌프린 날씨였는데 언제 그랬느냐 싶게 오늘은 구름 한점 없이 쾌청하다
추운날의 겨울 하늘처럼 티 하나없이 파란 하늘이다
그리고 간간이 바람이 불어줘서 더없이 시원하다
언젠가 비가 많이 내리던 날(아마 장마철이였던거 같다) 흘림골에 왔을 때는
계곡의 흑탕물과 비구름에 뭍힌 뿌우연 산만 보고 왔었는데.........
오늘은 맘껏 푸르름에 젖어 보리라! 설레인다
▲ 큰앵초
▲ 여심(女深)폭포
▲ 여심폭포를 지나서 등선대로 오르다가 뒤돌아 보는 칠형제바위
▲ 금강봄맞이
▲ 바위떡풀
▲ 등선대에 올라서니 귀때기청봉과 안산그리고 한계령휴계소가 한눈에 들어 온다
▲ 등선대에서 보는 끝청과 대청봉
▲ 등선대에서 보는 점봉산
▲ 오색방향
▲ 한계령휴계소
▲ 귀때기청봉
▲ 산솜다리
▲ 바위말발도리꽃
▲ 등선폭포
▲ 금낭화
▲ 왁자지껄 소란스런 낯선 사람들 소리에 놀란듯
다람쥐 한 마리가 먹이를 찾아 다니다 말고 멈춰서서 귀를 쫑긋 세우고 소리나는 곳을 주시하고 있다
▲ 용소폭포
▲ 주전바위
▲ 계곡물이 눈이 시리도록 맑다
▲ 금강문
▲ 정향나무꽃
▲ 성국사
▲ 족욕체험 쉼터
천천히 쉬면서 놀면서 산행을 마친 시간이 오후 2시반
조금 먼저 내려온 사람들이 족욕체험장 쉼터에서 졸졸 흘러내리는 온천물에 발을 담그고 휴식을 하고 있다
다시 버스를 타고 백담사로 A코스 마중(?)을 간다
사진을 찍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또 체력도 좀 딸리는거 같고....... 그래서 요즘은 늘 후미꽁지에서 헤메였는데
오늘은 간만에 만족한 여유를 누리는가 보다
▲ 백담사
▲ 줄딸기꽃
▲ 산괴불주머니
▲ 개다래나무의 허꽃
▲ 졸방제비꽃
▲ 명자나무꽃
▲ 백담사 건너편 계곡을 끼고 나있는 호젓한 숲길에 얼룩덜룩 그림자가 드리워 있다
바람도 적당이 불어주고 한껏 하늘도 맑고 푸르러서 좋다 그리고 좋은 산친구들이 있어서
참으로 기분좋은 하루였던거 같다
흘림골계곡 물가에서 아름다운 풍광에 취해(?) 좀 과하다싶게 酒를 마신 탓인지 속이 메스껍고 심하게 울렁거려서
저녁식사도 못하고 잠시동안 불편했었지만...........
ROSA 1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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