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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14년3월25일~26일(1박2일)
산행코스 : 첫날 : 저동항 - 도동 - 사동 - 통구미마을 - 구암 - 현포항 - 추산리 - 천부 - 나리분지 - 도동항(4시간50분)
도동항 해안산책로 (2시간10분)
둘째날 : 도동 해안길 - 행남등대 - 저동 (4시간)
여러해 전에 포항에서 배를 타고 다녀온 후로 이번이 두번째 울릉도 방문이다. 잔뜩 기대가 되고 설레인다
눈을 뜨니 머리맡 협탁위에 놓여있는 디지털시계의 큼직한 앞자리 숫자가 3자로 바뀌어 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 탑승장소가 중동 IC 근방이니까 지금 나가도 시간이 넉넉할것 같지 않아 서둘러 주섬주섬
옷을 입고 배낭을 챙겨서 집을 나선다
바람이 불고 있지만 얼굴을 스치는 새벽공기가 차다고 느껴지지 않는걸 보면 계절이 이제 완연한 봄으로
접어들었나 보다
마지막 승차지인 동막역에서 4시20분에 버스에 나머지 탑승 인원을 태우고 인천을 출발해서 3시간을 달려 강릉시
안목항에 도착했다
차가 막히지 않을 이른 시간에 출발을 했으므로 당도해 보니 8시40분 출항하는 뱃시간까지 아직도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 라면이라도 사먹을 수 있을까 싶어서 부둣가를 휘이 둘러 봐도 이시간에 아침을 먹을만한 곳이 눈에
띄지 않는다
옛날 군 복무시절에 이곳 부두에서 가까운 송정리 솔밭에 우리 부대가 있었다 (제대를 앞두고 다른곳으로 부대가
이전을 했지만) 그때는 이곳 안목마을 가운데로 발목 깊이 밖에 안되는 얕은 남대천이 바다로 흘러들고 깨끗한
백사장이 있는 조용한 작은 어촌이였는데 이렇게 변해 있다
군에 있을때 아침 점호 후에 이곳 백사장까지 아침구보를 나오기도 했고 몇몇 동료들과 해수욕을 하러 오기도 했던
곳이기 때문에 아주 낯이 익었던 곳인데
이제 너무도 변해서 조용하고 아름다운 옛모습을 찾을수가 없었다
▲날씨는 쾌청한데 파도가 높다 배가 위아래로 심하게 요동을 쳐 배안에서 중심을 잡고 걷기가 힘들다 배멀미를
하는 사람도 보이고.
평상시 강릉에서 울릉도 저동항까지의 운행시간이 2시간 40분이지만 파도 때문에 오늘은 도착시간이 30여분쯤
늦어질거라는 사무적인 억양의 여승무원 안내방송이 스피커를 통해 들린다
▲멀리 보이는 산위에는 힌눈이 녹지 않고 허옇게 그대로 있는데
매화가 활짝핀 식당 뒷뜰 양지쪽에선 따스한 햇살이 내려 앉아 느린 기지개를 켜고있다
▲개불알꽃
▲부지깽이나물
▲ 가두봉과 가두봉 등대
▲ 통구미마을 앞을 지키고 선 거북바위
▲ 태하등대로 오르는 계단
▲코끼리 바위와 뾰족하게 솟아있는 송곳산(錐山)
▲ 코끼리바위(공암)
▲ 투구바위
▲ 추산리(錐山里)
▲ 나리분지
▲ 명이나물
▲ 관음도에 전에 없던 연육교가 놓여있다
▲ 세명의 선녀가 목욕을 하러 내려 왔다가
돌아갈 시간을 어긴 벌로 바위가 되었다는 삼선암
▲ 도동항 야경
▲일본식가옥
▲도동항과 여객선 터미널
여객선 터미널 앞에 새로 만들어 놓은 다리같은 긴 구조물이 아무리 봐도 오히려 불편하고 흄물스러워 보인다
전에 포항에서 배를 타고 울릉도에 왔을때는 이곳 도동항에서 내리고 탔었던 기억이 난다
▲이그님브라이트(Ignimbrite) 화산암
▲ 도동항에서 시작된 해안산책로가 여기서 끝나고 행남등대와 저동항으로 올라서는 몽돌해변에
누군가들이 작은 돌들을 쌓아 놓았다
▲ 행남등대가 있는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촛대바위와 저동항
▲행남등대에서 저동항으로 가는 오솔길에는 쭉 뻗은 키큰 소나무들이 늘어서있고 부드러운 양탄자처럼
물기를 머금은 솔잎이 깔려있다
▲저동항 해안길
▲ 행남등대를 지나와 해안산책로로 내려가는 소라계단
▲ 저동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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