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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 : 2010년4월6일 화요일
산행코스 : 청해초교 - 에덴농원 - 관음사터 - 상황봉 - 전망대 - 하느재 - 백운봉 - 업진봉 - 헬기장 - 숙승봉 - 동백숲
- 원불교수련장 - 불목리
산행시간 : 4시간40분
▼ 산행 들머리에 위치한 "에덴농원" 연못가에 걸려있는 황남대시인의 詩입니다
바람소리 어쩌면
그대
다 목소리 같아
산길을
걷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움인 양
저리도 피어나는
쑥부쟁이
길섶따라 서러운데
기다리다 지쳐
낙엽처럼
빨갛게 떨어지면 차라리
그대 잊히려나
사랑한단 말 한 마디가
이렇게도 떨어지지 않는 것은
저 바람소리
거기
그대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 관음사터에 있는 약수샘
▲관음사터에서 본 완도읍
맨뒤쪽 동망산 그너머로 청산도가 희미하게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옛날에 이곳 완도에 황장사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키가 9척이넘고 힘이 장사여서 왠만한 크기의 섬은 들어
옮길 정도였다고 한다
어느날 황장사가 이곳에 올라서 제주도를 바라보다 "저 섬을 끌어다가 완도에 붙혀야 겠다"고 마음 먹고
자신의 머리카락을 뽑아 꼬아서 제주도를 묶어서 끌어 당기다가 머리카락 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제주도가 지금
그자리에 멈춰 버리게 되고 조금 더 끌려 온 조각난 섬이 추자도라고 한다
사진의 가운데 갈대가 나있는 부분이 황장사가 제주도를 당기느라 너무 세게 힘을 쓰는 바람에 파여진 황장사의
엉덩이 자국이라 한다
그래서 이 바위를 황장사 바위라고 한다
▲ 청명한 날은 이방향으로 멀리에 제주도 한라산도 조망된다고 한다.
▲ 신지도와 완도 장좌리를 연결 해주는 신지대교
▲왼쪽의 다리가 신지대교 . 중앙의 뒤편 언덕에 희미하게 동망산위의 완도타워가 보이고 그앞의
동그란 섬(검게보이는)이 주도이다.
바다위에 올망졸망 떠있을 다도해의 섬들이 오늘은 안개 속에...........
▲ 대야저수지 풍경
▲ 우측으로 보이는 완도호(湖)와 바둑판처럼 잘정돈된 화홍포간척지
▲ 당겨서 본 쉼봉
▲ 상황봉에서본 쉼봉과 대구리로 향한 오봉능선
▲ 상황봉에서 본 전망대(가운데 앞쪽)와 뒤로 백운봉 봉우리
▲ 동백나무 후박나무 등의 난대성 수종이 주종을 이루는 숲이 내륙지방의 산들과는 또다른 정취를 자아낸다.
▲ 백운봉 정상
▲ 업진봉에서 본 가야할 숙승봉
▲ 당겨서 본 숙승봉 정상
▲날머리인 불목리 저수지에 당도하니 붉은색 유니폼의 초등학교생으로 보이는 한 무리의 조무래기들이
옹기중기 모여 와글와글 떠들석하다.
아마 이저수지옆으로 흐르는 계곡에서 래프팅 연습을 하는가 보다
▲ 원불교수련원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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