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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요등(鷄尿藤)

야생화

by 바 람 2022. 8. 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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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의정(春衣亭)

 

 

 

 

 

 풍선덩굴

 

 

 

 

 

오늘 바라보는  하늘은 더 푸르고 높아진 느낌이다

벚나무길이 끝나는 곳에서 천문관으로 오르는 나무계단에서 내려다 보는 우리동네와  주변 풍경이다

키다리  63층 쌍둥이 리천시아아파트 뒤로  낮게 엎드려 있는 성주산과 소래산이 손을 뻗으면 닿을 듯 가까워 보인다

 

 

 

 

 

 

 

 

 

 

 

 

 

 

 

 

 

 

 

 

 

 

 

 

 

 

 

 

 

 

 

 

 

24절기중 14번째로 "더위를 처분한다(處暑)"는 의미의 절기인 처서( 處暑)도 지난 주에 지났다

이제부터 차츰 가을이 익어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눈부신  햇살도  이제 한층 엷어진 빛깔이고

며칠전까지만 해도 숨이 막힐 듯  더웠는데 ...  얼굴을 스치는 바람이 오늘 아침엔 제법 선선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장미공원으로 가는 산기슭의 숲길에서  여름이면 늘 만나던 계요등이 어느해 여름 슬며시 자취를 감추어서 서운했는데  

오늘 아침 산책길에서  우연히 또다른 계요등꽃을 만났다

팔각정에서  뒷쪽으로 좁은 숲길을 따라서 내려가면 만나는  "여월동보리밥집"의  길다란 철망펜스에  계요등꽃이  무리지어 피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고와 긴 병원치료등으로  서너해 쯤 이 코스로  다닐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전에없던 계요등이 이렇게  새로이 군락을 형성하여 번식하고 있는 것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

 

계요등(鷄尿藤)의 속명은 악취를 뜻하는 라틴어 Paidor에서 유래된 Paederia이며

용담목 꼭두서니과의 쌍떡잎 여러해살이 풀로(우리나라에서는 계요등을 나무로 분류한다)  양지바른 산기슭이나  

물가, 들판등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있다

줄기와 잎에서 닭의 오줌 냄새가 난다고하여 계요등(鷄尿藤)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내 코로는 그리 심한 냄새를 못 느끼겠는데?.........)

자생지는 동아시아 지역으로 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충청이남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요등은 줄기가 다른 식물을 감고 올라가는 덩굴 식물로 5~7m정도 크기까지  자라며 어린 가지에는 잔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바소꼴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잎자루는 5~6cm로 긴편이다

7~8월에 작고  긴 통모양의 흰색 꽃이 줄기 끝이나 잎 겨드랑이에 원추꽃차례로  달리며

통꽃 입구는 보송보송 솜털(腺毛)이 돋은 자주색 별모양이다 그리고 꽃샘 입구 가장자리에 꽃잎인지? 빙둘러 흰색

레이스를 두른 듯 앙증맞은 모양이다.  

계요등(鷄尿藤)꽃의  꽃말은 "지혜"라고 한다

 

9~10월에  콩처럼 동그란 핵과(核果)로 푸른색 열매가 달리며  9~10월 경에  황갈색으로 익는데

옛날에는 한방이나 민간에서 뿌리와 함께 이 열매를 통증이나 여러 염증의 치료등에 두루 쓰이기도 했었다고 한다

요즘은 약용 보다는 관상용으로 담장이나 울타리등에   많이 심는 것 같다

번식은 씨앗을 파종 하거나 줄기를 잘라 꺾꽃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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